개인 기록, 2024.02.15
과 동기 맹모씨의 추천으로 구름 Commit이라는 강연을 가게 되었다.
굵직한 이력을 가지고 계신 김영재님이 오셔서 강연을 하셨는데 리프레쉬하기 좋은 시간이었다.
영재님께서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. 아무래도 현직자 분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내용들이었지만 22~23년도에 내가 느끼게 된 것들과 어떻게 보면 근본적으로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.
시야가 넓은 개발자는 무엇일까?
영재님께서 간단하게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요약해주셨다. ㅋㅋ
개발 일을 함에 있어서 개인적인 마인드셋, 소통 방법, 툴을 대하는 자세(?) 등에 대해 들었는데 가깝게 느껴졌던 부분들에 대해서 작성해보겠다.
우선 큰 단락으로 Interface, Process, Capacity 세개로 나눌 수 있다.
Interface
나의 모든 Ouput에는 상대방이 있다.
모든 작업물에 대해 ‘유저는 누구인가?’라는 질문을 해보자
내 프로덕트 / 코드 / repo / 문서 의 ‘유저는 누구인가?’
유저는 누구인가?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내 코드의 가독성, 프로젝트의 목적, 문서의 독자 등에 대해 고려를 하게 된다. 그렇게 된다면 작업물의 퀄리티와 목적성이 뚜렷해진다.
이 부분은 늘 생각하려고 애쓰는 작업의 이유와 목적을 정의하기에 부합하는 내용인 것 같다.
좋은 Interface를 가지게 된다면 상대방을 정의 →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다 의 능력으로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다.
그리고 이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‘정갈하게 말하고 쓰기’ 를 언급하셨다.
No Personality - 일기는 일기장에
No Codename - 너만 재밌다
No Product Dialect - 인지 과부화
밈, 이상한 표현 말고 쉬운 한글로 말하고 쓰자.
사실 이 부분 때문에 지금 이 글도 한 문장쓰고 생각하고 한 문장쓰고 생각하고 있다ㅋㅋ
요약: 정확하게 이해하고, 정교하게 말하며, 상대를 만족시키려는 모든 노력
Process
개발은 한 프로젝트는 일부분일 뿐이다.
프로덕트를 거치는 모두를 생각한다.
이 일이 나에게 오기 전까지 어떤 작업들이 있었으며, 이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에 생각을 하게 된다면 좀 더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.
내 주변 파이프라인을 가시화하고, 그 안의 질문을 없애려고 노력하면 팀원들에게 ‘나와 함께라면 팀 효율이 좋아진다’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.
Capacity
개인적으로는 ‘성장’ 보다는 ‘용량’을 키우라고 하고 싶다.
불안감, 압박감을 주는 성장 문화보다는 지금 하는 일을 좀 더 긴 호흡으로 할 수 있게 지속성을 늘리자.
결과가 같으도 괜찮으니 지금 하는 일의 양을 늘려보고,
모든 일의 관점을 유저로 말해보고, 존중받는 대화를 해보자.
내가 얼마나 공감을 만들며 협업을 하고 결과를 만드는가에 대해 생각하자.
총 정리를 해보면
1.
Interface: 코드로 말하는 영업 사원의 마인드셋
2.
Process: 파이프라인을 고치는 배관공의 마인드셋
3.
Capacity: 공감하고 해결하는 심리 상담가의 마인드셋
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들을 자세를 갖추고 평가를 해보자.
내 생각
와닿는 내용도 많고 그런가 싶은 부분도 있는 강연이었다.
오늘의 주제인 시야가 넓은 개발자를 떠나서 모든 것의 근본적인 부분에는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.
바로 목적 이다.
내가 이걸 왜 하는지 생각하다보면 이것의 목적을 생각해보게 되고,
목적을 생각하다보면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.
혼자 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련의 과정 속에서 팀원과의 소통은 필수적이다.
소통의 목적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김영재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.
뭔가 있어보이는 척 할라고 하는 것 같지만 하고 싶은 말은 그냥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
목적을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자 이다.
물론 나부터